한국경제 칼럼

전체보기

김의경의 알기쉬운 금융.경제상식

썸네일

홍콩 지고, 상해 뜨나? 상해 자유무역지대 발표!!

작성일 : 2013-09-07

글자크기 조절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중국이 다시 한번 일을 낼듯합니다.

 

‘상해 자유무역지대(Shanghai Free Trade Zone)’ 계획 발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정부는 상해 보세구역(外高橋)내 자유무역 시험지구를 만드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물론, 앞으로 이 Free Zone이 조성되는 데는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만, 여기서 세관 당국의 개입 없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과 제조 그리고 재수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일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금융 자유화’가 상해 Free zone에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홍콩보다 뛰어난 금융자유화 가능할 듯”

 

상해 Free Zone은 무역의 자유화 수준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상해 Free Zone에서는 다름 아닌 ‘인민폐의 자유 교환성(free convertibility*)’이 허용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즉, 중국정부는 제2의 홍콩 아니, 홍콩보다 더 뛰어난 금융 서비스와 투자 자유화를 상해에서 실현시키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동안 중국정부는 예측할 수 없는 자본의 유입이나 유출 때문에 경제가 쇼크를 받을 것을 우려해 경상계정의 교환은 가능했으나 자본계정의 교환은 엄격하게 제한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본토로 돈을 가지고 들어가기는 쉬우나 거기서 투자 수익을 가져 나오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했죠.

 

그러다 보니 홍콩을 경유하거나 홍콩에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해 Free Zone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면 전통적인 자유무역항이었던 홍콩의 위상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반중국 감정도 영향을 미친 듯”

 

중국정부가 같은 중국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인프라가 갖추어진 홍콩을 제쳐두고 상해에 이러한 Free Zone을 새로이 만들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엔 최근 일어나는 홍콩의 반중국 정서도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나는 홍콩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다(I’m a Hong Konger, not a Chinese.).”라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국인이 아니란 것은 혈통적으로 중화인이 아니란 말이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이 아니다란 의미겠죠.

 

여하튼 홍콩 거리에서 과거 영국식민지(British Colony)시절 홍콩 깃발까지 펄럭이는 시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급기야 홍콩의 독립 또는 과거 British Colony로 회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겠죠. 따라서 중국정부는 명실상부한 중국본토 상해를 홍콩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홍콩의 위상을 축소시켜 경제적으로 자연스레 중국 쪽으로 흡수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로서는 기회가 될 수도”

 

여하튼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이번 상해의 Free Zone 계획이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화되는 데는 많은 난관과 의견수렴 그리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따뜻한 저녁을 먹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 통화의 자유 교환성(free convertibility* of Currnecy) : 한나라의 통화를 다른 나라의 통화(또는 금)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통화의 자유 교환성의 정도는 무역거래에서 자유롭게 교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자본거래로 까지 확대 실시되는 데, 그 정도에 따라 제한적 교환성, 부분적 교환성, 기본적 교환성, 완전 교환성의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추천 19
맨위로
통합검색